시험불안에 있어 학업스트레스와 마음챙김의 관련성 - 이은영, 박양리,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2008)
키워드: 학업스트레스, 마음챙김, 시험불안
연구목적: 청소년이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시험불안을 경험하는데 있어서 학업스트레스와 마음챙김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함.
[도입]
- 통계청 보고에 의하면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문제(35%) -> 직업문제(29,6%) 순
- 청소년의 최대 고민거리: 학업수행과 관련한 문제임
- 학업과 관련한 문제 유형
1) 성적저하로 인한 걱정과 스트레스
2) 시험불안
3) 학업능률의 저하
-학업 스트레스란?
: 시험이나 성적 등의 학업과 관련하여 느끼는 심리적 불편상태
-시험불안이란?
: 불안의 한 형태로,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는 시험이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개인의 경험과 결부되어 나타나는 여러가지 종류의 신체적 또는 행동적인 반응
> 시험불안의 두가지 구성요인
(1) 걱정: 성취에 대한 관심, 실패의 결과, 부정적인 자기평가. 다른사람과 관계를 맺는 능력 등 (인지적 측면)
(2) 정서성: 시험상황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자율신경계의 항진반응 (정서적 측면)
- 선행 연구들 中
> 시험 전후 스트레스 지각이 높을수록 시험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시험불안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불안이 낮은 학생들에 비해 학업성적이 낮았음.
이처럼, 시험불안은 심리적 신체적 문제, 성취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험불안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중요함
-> 마음챙김(mindfulness)에 근거한 심리치료에 주목
: 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자신을 수용하려고 하는 수용지향적 치료기법
: 자신이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현상에 또렷이 깨어 있는 것.
> 불교: '자각이나 순간순간 자신의 경험에 대한 통찰'
> 마음챙김척도(MAAS; Mindfulness Attention Awareness Scale): 현재 순간에 일어나는 것에 주의를 하고 알아차림하는 의식적 상태.
> 이점
1) 개인 내적 갈등을 알아차리도록 도움.
2) 마음의 현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게 하여 자신과 세계의 실상에 대해 올바르게 알아차림하고 지혜와 통찰을 이끌게 함.
결론적으로,
->> 과거나 미래에 연연하지 않으며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게 됨.
->> 마음챙김을 통해 비판단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수용하게 된다면 걱정이 감소하게 되고, 걱정의 상위요소인 불안이 감소할 수 있을것임.
본 연구는 청소년, 그 중에서도 중학생들이 경험하는 학업 스트레스가 시험불안에 미치는 영향이 마음챙김 상태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함.
[재료 및 방법]
1. 참가자
서울에 소재한 M 중학교에 재학 중인 1, 2, 3학년 학생 310명 표집 中
불충분한 응답을 한 21명을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289명(남:97명, 여:192명)의 자료분석
2. 측정도구
1) 학업 스트레스
: 오미향(1994) 이 개발한 척도에서 본 연구에 적합하게 문항을 선택하여 사용함.
> 총 11개의 하위영역(성적, 시험, 수업, 공부, 진로, 교사관계, 가족관계, 친구관계, 학교환경, 가정환경, 주위환경) 中
성적, 시험, 수업, 공부, 진로의 하위영역을 측정하는 35문항을 선택.
> 5점 리커트로 측정/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수준이 높음을 의미.
> 본 연구에서의 학업스트레스 신뢰도: α=.87
2) 마음챙김
: 박성현(2006)이 제작한 마음챙김 척도
> 탈중심적 주의, 비판단적 수용, 현재자각, 주의집중의 하위요인에 각 5문항씩 20문항으로 구성
> 5점 리커트 척도 / 점수가 높을수록 마음챙김이 잘 되는 상태를 의미
> 본 연구에서 내적 신뢰도: α=.88
3) 시험불안
: Spielberger 등(1980)이 제작한 ‘시험불안 측정도구(Test-Anxiety Inventory)’를 고혜영(1992)이 번안
>총 문항 수는 20문항: 걱정(인지적 요인): 8문항 + 정서성(정서적 요인): 8 문항 + 두 요인과 모두 상관높은: 4문항
>피험자가 시험을 보기 전, 시험상황, 시험 후에 어느 정도의 걱정을 하는지 나타내는 자기보고형 측정
3. 연구절차
학교장과 담당 선생님의 동의를 얻은 후, 사전에 설문지에 대한 안내와 교육을 받은 담당선생님이 과목 시작 전에 학생에게 연구의 목적과 설문요령을 간략히 설명하고 설문지를 배부한 뒤 회수함
4. 자료분석
- 모든 자료분석은 SPSS WIN 13.0 프로그램을 사용
- 가설검증을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사용
> 학업스트레스가 시험불안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마음챙김변인이 상호작용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학업스트레스와 마음챙김을 독립변수로 하고, 시험 불안을 종속변수로 하는 회귀식을 사용하였다.
[결과]
1. 각 변인의 평균과 상관
- 각 변인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학업스트레스(M=110.16, SD=16.63), 마음챙김(M=68.23, SD=13.47), 시험불안(M=51.20, SD=11.64)로 나왔으며
- 학업스트레스의 각 하위요소와 시험불안 간에는 모두 유의한 상관 (r=.27∼.53).
- 마음챙김은 학업스트레스, 시험불안과 부적상관이 유의하게 나타남
(학업스트레스 r=−.45/ 학업스트레스 하위요소 r=−.30∼−.33 / 시험불안 r=−.45).
2. 학업스트레스와 마음챙김의 상호작용 효과
- 학업스트레스와 마음챙김의 상호작용이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음.
- BUT, 학업스트레스의 하위요인과 마음챙김의 상호작용을 분석한결과, 성적 스트레스가 시험불안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 마음챙김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성적 스트레스가 높은/낮은 집단: 성적 스트레스 점수의 상위25%
-마음챙김이 잘되는 집단/ 잘되지 않는 집단 집단: 마음챙김의 정도의 상위/하위25%
- 성적 스트레스가 낮은 집단은 마음챙김 수준과 관계없이 시험불안이 낮았다.
- BUT 성적 스트레스가 높은 집단은 마음챙김의 정도에 따라 시험 불안의 유의한 차이가 있음.
>> 성적 스트레스가 높더라도 마음챙김 수준이 높으면 시험불안이 낮았으나 마음챙김 수준이 낮으면 시험불안을 매우 크게 경험하였다.
[고찰]
연구 결과와 그 의미
1. 학업 스트레스와 시험불안의 상관이 높았고, 학업 스트레스의 하위요인과도 상관이 있었으며 학업스트레스가 시험불안을 유의하게 설명함.
2.시험불안을 예측하는데 있어 마음챙김과 전체 학업 스트레스의 상호작용 효과는 없었지만 부분적으로는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남.
본 연구에서의 한계점
1. 시험불안의 하위요인인 정서성과 관련하여 생리적 측정치를 사용하였다면 시험불안의 타당도를 좀 더 높였을 것임.
2. 마음챙김의 스트레스 조절 및 완화 효과를 알기 위해서는 마음챙김을 실천한 효과를 실험으로 검증할 필요 O
3. 마음챙김 척도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개발된 척도이기 때문에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 추후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표준화한 마 음챙김 척도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
4. 조사 시점이 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치르고 2주 가량 지나 성적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던 때
-> 시험불안보다는 결과에 대한 불안이 높았던 시기
-> 시험불안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시험 전과 시험 후에 각각 학업 스트레스를 측정하여 비교할 필요가 있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