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자의 상향비교 경험과 우울의관계에서 열등감의 매개효과 및 자기개념명확성의 중재효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 정소라,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2015년 한국심리학회지: 건강 분야에서 발표된 논문임
주요어: SNS, 상향비교, 우울, 자기개념 명확성, 열등감
초록: 논문의 핵심 내용 요약 |
- 목적: SNS이용자가 SNS공간에서 경험하는 상향비교와 우울의 관계에 열등감과 자기개념 명확성이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 연구대상: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184명의 남녀 대학생
- 방법: 설문지
- 분석 결과
1) 상향비교와 열등감, 우울은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상향비교와 자기개념 명확성은 부적상관이 있었음
2) 열등감은 상향비교와 우울의 관계에서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짐 -> SNS를 사용함으로서 이용자가 상향비교 장면에 노출되어 우울이 유발되는 상황에서 열등감을 다루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
3) 상향비교와 우울의 관계를 자기개념 명확성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단순 기울기 검증을 통해 자기개념이 명확할수록 상향비교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함을 확인함. -> SNS 이용자가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
도입: 연구 문제 서술 |
-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장면, 생각, 느낌만을 선택적으로 게시할 수 있는 SNS의 특성상 SNS이용자는 지인의 잘나고 행복해 보이는 소식을 접하면서 상향비교를 할 가능성이 높다.
- 그러나 SNS이용자가 타인의 정보에 노출된다고 항상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도 있음.
- 상향비교가 무조건 부정적 정서와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3의 요인에 의해 매개나 조절될 수 있다.
1) 상향비교가 우울에 영향을 미칠 때 열등감이 매개할 것이라는 가정
- 타인과의 비교 상황에서 경험하는 주관적 판단은 열등감을 유발할 수 있다.
-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는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것임.
- 열등감은 부적행동, 사고, 정서로 연결되고 만성적인 열등감은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미래에 대한 절망으로 이어지기도 함.
- 상향비교를 경험하더라도 그로 인한 열등감을 적절히 다룰 수 있다면 부적 정서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임
2) 자기개념 명확성
- 자기개념 명확성: 자기개념의 하위 요인 중 하나로, 개인 자신에 대한 개념이 얼마나 확실하고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의미.
- 자기개념 명확성이 낮은 개인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으며 판단기준을 개인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고자 하기 때문에 사회비교가 보다 빈번하게 일어남.
> 내적 기준이 명확한 개인: 타인의 소식에 노출될 때 이 정보를 자신의 기준에 따라 적절히 처리할 것임.
> 내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개인: 판단기준을 외부에서 찾고자 하기 때문에 타인의 소식이 새로운 기준이 되어 그것과 자신의 삶을 비교할 것임.
- 본 연구의 목적
ㄱ. SNS이용자가 상향비교를 통해 우울을 경험한다는 기존 연구를 검증
ㄴ. 두 변인 사이에 존재하는 제3변인, 즉 열등감의 매개효과와 자기개념 명확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함.
ㄷ. 열등감 및 자기개념 명확성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SNS를 이용하는 현대인의 정신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접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함.
방법: 연구자의 수행 과정을 상세히 기술 |
- 참여자
> 온라인을 통해 만 23세 이하 남녀 대학생을 모집함.
> 총 184명의 자료를 분석함 / 평균연령: 20.74세
> 남학생 61명, 여학생 123명
- 측정도구
1) 페이스북을 이용할 때 나타나는 사회비교 정도
> 페이스북을 이용할 때 경험할 수 있는 상향비교 내용을 중심으로 총 다섯문항을 제작함
> 5점 리커트 척도 사용 / 점수가 높을수록 상향비교를 더 많이 경험함을 의미
2) 우울
> 역학연구센터 우울척도를 사용함.
> 페이스북 이용자의 분노 성향을 측정하기 위함.
3) 열등감
> 정민과 노안영이 개발한 열등감 반영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함.
> 포함된 다양한 척도들 중 타인비교 - 부정 반응 척도를 사용함.
4) 자기개념 명확성
> 자기개념 명확성 척도를 사용
> 5점 리커트 척도로 평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개념이 명확함을 의미함.
-분석절차
> SPSS 18.0을 이용하여 분석함
>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aron과 Kenny(1986)이 제안한 방식으로 매개효과를 검증
: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독립변인과 매개변인, 매개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한 후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매개효과를 검증함
>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Sobel 검증을 실시
> 중재효과 확인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
> 구체적으로 중재변인이 어떻게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는지 분석하기 위해: 단순기울기 검증
결과: 연구에서 발생한 내용 기술 |
1)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량 및 상관분석
- 상향비교는 자기개념 명확성과 부적상관을 보임 (r=-.31, p<.01)
- 상향비교와 열등감(r=.36, p<.01), 상향비교와 우울감은 정적상관이 있었음.(r=.44, p<.01)
2) 페이스북 이용 시 상향비교 경험과 우울의 관계에서 열등감의 매개효과 (위계적 회귀분석의 결과)
(독립변인: 페이스북을 이용할 때 경험하는 상향비교 / 매개변인: 열등감 / 종속변인: 우울)
ㄱ. 상향비교(독립) -> 열등감(매개) & 상향비교(독립) -> 우울(종속) : 유의한 영향
ㄴ. 상향비교,열등감 동시 투입 -> 상향비교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함
-> Sobel 검증 결과 영향력의 감소 정도가 유의함
-> 상향비교와 우울 간의 관계를 열등감이 부분매개함을 확인함을 확인함! (만약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력이 없는 경우엔 완전매개, 영향력이 유의하지만 1단계에서의 영향력보다 영향력이 감소하게 되면 부분매개가 이루어진다고 함.)
3) 페이스북 이용 시 상향비교 경험과 우울 사이에서 자기개념 명확성의 중재효과: 위계적 회귀분석 실시
논의: 연구 결과에 대한 해석 |
1. 연구결과의 정리
1) 패이스북을 이용할 때의 상향비교 경험은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2) 페이스북 공간에서의 상향비교 경험은 부분적으로는 열등감을 매개로 하여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3) 페이스북 이용 시 상향비교가 우울에 정적 영향을 미침에 있어서 자기개념 명확성의 중재효과를 확인함.
- 자기개념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는 사람?
: 자신이 무엇을 잘 하고 못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자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등 스스로에 대한 다양한 경험적 정보가 비교적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는 사람.
- 타인의 소식과 관계없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자기개념을 명확히 한다면 SNS에서의 경험이 부적정서로 발전하는 것을 완화시킬 것임.
2.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의 방향
1) 페이스북 이용시간이 곧 지인들의 소식에 노출되는 시간이라고 가정했으나, 최근 페이스북은 대인관계를 중심으로 한 교류 뿐만아니라 광고, 재밌는 글이나 영상 등 즐길거리가 더 풍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의 질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한더면 더욱 정교한 연구가 가능할 것임.
2) 페이스북 이용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페이스북의 이용을 사회비교 참여로 가정했다는 점에서 이에대한 검증을 한다면 더욱 깊이있는 연구가 될 것임.
3) 본 연구는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했지만, 향후에는 사회적 동향을 반영하는 가장 적절한 플랫폼을 채택하여 연구해야할 것임.
+)
- 위계적 회귀분석: 회귀분석을 할때, 이론적으로 설정된 단계에 따라서 분석이 이루어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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