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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대인관계 및 우울/불안 간의 관계: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 - 배미예, 이은희 (경남대학교 심리학과)

by here, happy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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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대인관계 및 우울/불안 간의 관계: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 - 배미예, 이은희 (경남대학교 심리학과)

키워드: 자아분화, 대인과계, 우울/불안, 자기통제력


 

1. 서론



- 본 연구에서는
1) 청소년의 자아분화가 자기통제력, 우울/불안 및 대인관계 문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2)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우울/불안 그리고 자아분화와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자기통제력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음.

- 자아분화
1) 개인이 사고와 정서를 분리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성숙과 자기가 태어난 가정으로부터 개별화된 정도
2) 사고와 감정을 구분하고,  강한 정서의 한 가운데서 명확히 사고할 수 있는 능력 (By 보웬)
- 관련 이론: 보웬(Bowen, M, 1982) 의 가족체계 이론

> 가족을 정서와 인간관계 체계의 결합체로 보았으며, 자신의 원가족에서 분리될 때 효과적으로 기능한다고 봄.

> 개인의 자아분화수준은 가족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결정되며,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부적응적 행동과 증상들은 모두 자아가 분화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다고 봄.

 

> 자아분화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람

: 대인관계 측면 - 확고한 자아를 발달시키지 못하고 거짓자아가 발달하므로 자신의 일관된 신념으로 자주적이며 독립적인 행동을 하지 못함.

:정신내적 측면 -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고 이질적인 타인의 견해에 아무런 비판없이 쉽게 동조함.

 
> 청소년의 부모와 자아분화 정도가 청소년의 부적응 증상 및 대인관계 문제 간에 자기통제력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가정함.
> 청소년기는 부모의 관계에서 심리적 독립을 하는 시기로서 태어난 가정에서 자주적인 성격의 분화가 잘 발달되지 않았을 때  청소년은 부적응 행동과 대인간의 문제를 많이 나타낸냄.

 

> 청소년의 자아분화 정도는 이들의 부적응적 행동이나 증상의 유발과 관련된 핵심변인임을 시사

 


- 연구문제
1) 자아분화, 자기통제력, 우울/불안 및 대인관계 문제들은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2) 자아분화자기통제력우울/불안(정신내적 측면)대인관계 문제(대인관계적 측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3)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우울/불안, 대인관계 문제와의 관계에서 자기통제력이 매개역할을 하는가?


2. 방법


1. 조사대상 및 절차
- 경남 마산, 창원, 김해에 소재하고 잇는 5개 고등학교 1,2학년 25개 학급 8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 불성실한 응답, 다변량 극단치 제외 -> 705명의 자료가 최종분석에 사용됨

2. 조사도구
1) 자아분화 척도
- Differentiation of Self Inventory-Revised(DSI-R; Skowron and Schmitt, 2003) 46문항을 정경연(2007)이 번안하여 사용한 문항들을 검토 후 사용
- 자기보고식 46문항으로 구성.
- 6점 리커트 척도/ 총점이 높을수록 자아분화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
- 전체 신뢰도 계수: α = .87

2) 자기통제력 척도
- Heppner와 Petersen(1982)의 PSI(The Problem Solving Inventory)를 임현우 등(2004)이 번안한 자기보고식 6점 척도 35문항 중 개인적 통제 5문항을 사용
- 6점 리커트 척도 / 총점이 낮을수록 개인의 통제력이 높다고 해석(일시적인 충동에 의하거나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문제행동을 회피 하고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크다)
- 신뢰도 계수는 α = .69

3) 불안/우울 척도
- 아켄바흐(Achenbach, T. M., 1991)가 개발한 것을 오경자 등 (1997)이 표준화한

청소년 자기행동 평가척도(K-YSR: Korean-Youth-Self Report ) 119 문항 중, 불안/우울 요인에 해당하는 9개 문항을 선정하여 사용.
- 3점 리커트 척도 / 점수가 높을수록 불안/우울 정도가 심함을 의미

- 신뢰도 계수는 α = .80


4) 대인관계 문제 척도
- 개인의 다인간 디스트레스를 측정하는대인관계 단축형 원형 척도 (IIP SC: Inventory of Interpersonal Problems- short Circumplex Form) 32문항을 번안하여 사용.

- 5점 리커트 척도 / 신뢰도 계수 α = .90

 


3.결과



1. 자아분화, 자기통제력, 우울/불안, 대인관계 문제간의 상관


청소년의 자아분화
- 자기 통제력과는 정적인 상관(r = .46. p <.001)
- 우울/불안 및 대인관계 문제와는 부적인 상관(우울: r = -.51. p < .00/ 불안: r = -.46. p < .001)
> 해석) 자아분화 수준이 높은 청소년은 자기통제력 수준이 높고. 우울/불안과 대인 관계 문제를 적게 경험

-자기 통제력은 보복 척도를 제외하고는(r = -.08. p > .05) 다른 대인관계 문제 하위척도들과는 유의한 부적인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해석) 자기통제력 수준이 높은 청소년은 보복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오만. 냉정. 회피, 비단정적인, 이용당하는, 과배려, 과개방으로 인한 상처를 적게 받음.


2. 자아분화 및 자기 통제력이 우울/불안과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영향
> 우울/불안을 준거변인으로 하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


-청소년들의 우울/불안 수준은 자아분화 및 자기 통제력에 의해 부적으로 유의하게 예측됨
(자아분화:β = -.43. p < .001 / 자기 통제력: β = -.23. p < .001) (설명력: 31.2%)
> 자아분화 및 자기 통제력이 우울/불안 수준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음 & 자아분화가 더 강력한 영향력이 있음.


3. 자아분화 및 자기 통제력이 대인관계 문제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
> 대인관계 문제를 준거변인으로 하는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


- 대인관계 문제는 자아분화 및 자기 통제력에 의해서 부적으로 유의하게 예측됨
(자아분화: β = -.49. p < .001/ 자기 통제력 β = -.09. p < .05). ( 설명력 27.9%)
> 자아분화 및 자기 통제력이 대인관계 문제 수준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으며 자아분화가 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님.


4. 자아분화와 우울/불안 및 대인관계 문제 간에서 자기 통제력의 매개효과

: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과 우울/불안대인관계 문제 간의 관계에서 자기 통제력이 매개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매개효과를 검증함.

1) 자아분화우울/불안 간의 관계에서 자기 통제력의 매개효과
(1) 모형검증
- 부분매개모형인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은 잘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남
{χ2(6, N = 357) = 12.08, p =.060. GFI = .989, CFI= .992, RMSEA = .053}.
>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이 이들의 우울/불안 정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자기 통제력을 통하여 이들의 우울/불안 정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함

(2) 모형비교


- <표4> 에서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인 부분매개모형과 완전매개모형에 대한 부합도를 설명하고 있음.

> 부분매개모형과 완전매개모형 간의 유의한 차이가 나타남
> 간략한 모형인 완전매개모형보다 부분매개모형이 더 좋은 모형임.

 

 


> ∴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은 청소년의 우울/불안 정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뿐만 아니라, 자기 통제력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은 자기통제력에 정적인 영향을 미침( β = .58, t = 8.57, p < .01.)
> 자기 통제력은 이들이 지각하는 우울/불안 수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침 (β = -26, t = -3.16, p < .01)

> 결국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은 직접적으로 우울/불안 수준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청소년의 내재화 문제행동수준을 떨어뜨린다고 할 수 있다(β = -.15, t = -3.09, p < .01)

> 설명량: 본 연구에서 확인된 구조모형이 청소년의 자기 통제력 변량의 32%, 우울/불안 변량의 46%를 설명

> 본 연구에서 설정한 모형에 의해 청소년의 우울/불안이 잘 예측될 수 있음을 시사.

2) 자아분화와 대인관계 문제에서 자기 통제력의 매개효과
(1) 모형검증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이 이들의 대인관계 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자기 통제력을 통하여 이들의 대인관계 문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매개모형인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은 잘 부합되는 것으로 나타남.
{χ2(6, N = 357) = 9.88, p =.130. GFI = .991, CFI= .995, RMSEA = .043}.


>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은 자기 통제력에 정적인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β = .57, t =-5.65, p < .01) & 지각하는 대인관계 문제 수준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β = -55, t =-5.65, p < .01)
> BUT, 자기 통제력은 이들이 지각하는 대인관계 문제 수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남 ( β = -.03, t =-.02, p > .05)
> 따라서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과 대인관계 문제 간에 자기 통제력의 매개효과는 없는 것으로 해석 가능 

 


4. 논의 및 결론


1. 결과 및 시사점
ㄱ. 청소년의 자아분화는 자기 통제력과는 정적인 상관
> 자아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자기통제력 수준이 높음.

ㄴ. 청소년의 자아분화는 우울/불안 및 대인관계 문제와는 부적인 상관
> 자아분화수준이 높을수록 우울/불안과 대인관계 문제를 적게 경험함.
> 청소년 부적응 문제에 개입 시에 자아분화 수준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

ㄷ. 청소년들의 자기통제력은 우울/불안 수준과 대인관계 문제수준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음. & 자아분화와 자기통제력 중에서는 자아분화가 자기통제력보다 더 강력한 영향력이 있음.
>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치료적 개입을 실시할 때, 자기통제력 부족과 낮은 자아분화수준이 주 원인이 되어 문제행동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 면담시에 이에 대한 진단과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

ㄹ.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우울/불안 수준과의 관계에서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가 확인됨.
> 청소년 우울 및 불안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자기통제력의 강화에 초점을 둔 개입전략이 효과적임을 의미함.

ㅁ. 청소년의 자아분화와 대인관계 문제 수준과의 관계에서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남.
> 즉, 청소년의 자아분화 수준이 대인관계 문제에 직접적 으로 영향을 미쳐서 대인관계 문제 수준을 떨어뜨리지만,  자기 통제력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대인관계 문제 수준을 떨어뜨리지는 않음을 의미.
> 차후 연구에서 자아분화수준과 대인관계 문제들 간에 매개역할을 하는 심리적 변인들에 대한 탐색이 필요함.

 


2. 제한점 및 향후 연구방법
ㄱ. 특정지역의 인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으므로, 본 연구의 결과를 모든 청소년에게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음
> 후속 연구에서 다양한 연령층 및 여러 지역의 충분한 사례, 대규모 표집의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일반화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필요 O

ㄴ. 본 연구에서는 설문지를 포함한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각 변인들을 측 정했기 때문에, 설문지 연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음
> 실제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일치성을 가지는 것에 대해 고려해야 함.
>  따라서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정확한 측정을 위한 방법이 모색 되어야 할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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