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리입니다.
최근에 마음챙김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논문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마음챙김 양육과 관련한 논문을 소개해드리려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ㅎㅎ
제가 오늘 가져온 논문의 제목과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Coatsworth, J. D., Timpe, Z., Nix, R. L., Duncan, L. G., & Greenberg, M. T. (2018). Changes in mindful parenting: Associations with changes in parenting, parent–youth relationship quality, and youth behavior. Journal of the Society for Social Work and Research, 9(4), 511-529.
서론 및 이론적 배경
최근 랩미팅에서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개념인 마음챙김 양육은 부모가 자녀와 양육에 대해 의도적이고 현재 중심적이며 비판단적인 방식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양육은 분명한 지시, 지지적인 상호작용 등을 포함한 긍정적 양육방식과 자녀의 심리적 적응과는 정적인 상관을, 비효율적이고 강압적인 훈육, 적대감을 포함한 부정적 양육방식과 자녀의 행동문제와는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마음챙김 양육과 관련한 연구들은 증가하고 있지만, 몇가지 한계점들이 존재합니다.
1)먼저 대부분의 마음챙김 양육에 관한 연구는 횡단 또는 단기적인 종단 연구라는 점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음챙김 양육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마음챙김 양육이 특성 마음챙김처럼(Baer, Smith, Hopkins, Krietemeyer, & Toney, 2006), 안정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양육행동과 마찬가지로 맥락적, 개인적 요인에 따라 개인 내 변동을 보일 가능성 또한 있기 때문입니다.
2) 또한 개입과 비개입 문헌 모두에서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와 긍정적인 양육, 부모와 청소년의 관계, 청소년 행동 문제와 같은 발달 과정의 변화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즉, 개입 연구는 마음챙김 양육을 목표로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연구들조차도 개입으로 인해 마음챙김 양육이 변화한 건지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으며 (그 반대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더 나아가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로 인하여 양육 방식이나 청소년 행동 문제 등의 변화를 가져온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의 한계점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두 개의 연구 목적을 설정했습니다.
첫 번째 연구 목적은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와 세 가지 중요한 발달 과정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세 가지 중요한 발달 과정은 (a)긍정적 양육, (b)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c) 청소년의 공격적 행동을 의미하며, 추가적으로 둘 사이의 연관성이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유사한지의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두 번째는 부모의 성별과 개입 조건에 따라 마음챙김 양육의 개별 차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하는 것입니다.
연구방법
본 연구에는 펜실베니아 중부의 4개 학군에 속한 6,7학년 학생들의 432가족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가족의 대부분이 두 부모로 구성되어 있었고, 아버지의 90%가 본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연구에는 무작위 통제 비교 효능 시험설계가 사용되었으며, 연구에 참여한 가족들은 MSFP, SFP10-14, 가정학습 중 하나에 무선 할당되었습니다.
연구 조건을 간략히 소개해드리자면, SFP10-14는 청소년 약물 사용과 문제 행동을 예방하기 위한 근거 기반 가족 중심 프로그램이며, MSFP는 SFP10-14에 마음챙김 요소를 통합한 프로그램으로, 부모에게 마음챙김 기술을 가르쳐서 부모-청소년 관계를 개선하고 청소년의 심리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정학습 조건은 통제 조건으로, 이 가족에게는 청소년기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두개의 소책자가 우편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측정은 기초선, 개입 직후, 1년 뒤 사후 측정으로 세 차례 이루어졌으며, 부모를 대상으로는 마음챙김 양육,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긍정적 양육을 측정했고 청소년 자녀를 대상으로 청소년의 공격성을 측정했습니다.
분석방법은 기초선과 1년 뒤 추적 평가 항목 간의 차이점수를 계산하고, 구조 방정식 모델링(SEM)을 사용하여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와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긍정적 양육 실천, 청소년의 공격적 행동 간의 연관성을 테스트했습니다. 또한 다변량 분산 분석(MANOVA)을 통해 조건별 마음챙김 양육 개별 항목의 평균 수준 변화를 탐구했습니다.
연구 결과
표1. 마음챙김 양육과 관련된 결과의 변화
표 1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가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긍정적인 양육, 그리고 청소년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구조 방정식 모델(SEM) 분석 결과입니다.
아버지의 경우, 아버지의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는 긍정적인 양육(β = .70, p < .01),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β = .68, p < .01)에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청소년 공격성과는(β = -.24, p < .05) 유의미하게 부적으로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는 긍정적인 양육 (β = .55, p < .01)과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향상(β = .67, p < .01)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청소년의 공격성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β = -.03, p = .69).
이 결과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서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가 긍정적인 양육 실천과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표2. 마음챙김 양육의 평균 수준 변화
표 2는 개입 조건을 예측 변수로 사용하여, 마음챙김 양육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항목에 대한 다변량 분산 분석(MANOVA)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청소년의 감정 인식 부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MSFP 개입을 받은 아버지들은 자녀에 대한 감정 인식이 .21만큼 증가한 반면, 다른 두 조건(SFP 10-14 및 통제 조건)의 아버지들은 각각 -.15 및 -.13으로 감정 인식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MSFP 개입으로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감정인식이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MSFP 개입은 아버지의 감정 인식 변화의 약 7.5%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머니의 경우, 모든 차원에서 개입 조건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개입 조건에 따른 어니의 마음챙김 부모 양육에 큰 변화가 없었음을 시사합니다. 양육에서의 자기조절의 변화는 유의미성에 가까웠습니다(p = .11).
- 또한 이 표에서 주목할 점은 각 차원에서의 표준편차가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이는 개별 참가자 간 변화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개입이 모든 참가자에게 동일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개인의 특성이나 개입을 받는 환경의 차이로 인해 개입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양육 전략이 자녀의 발달적 요구, 자녀의 행동 발달, 가족 스트레스, 부모 자신의 개인적 상황 등에 따라 변화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논의
본 연구의 결과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전 연구를 확장했습니다.
첫 번째로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에서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가 긍정적 양육,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변화 사이의 강한 연관성을 확인한 것입니다. 물론 청소년의 공격성은 아버지의 마음챙김 양육에서만 유의미한 부적 연관성을 보였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양육에서 더 많은 마음챙김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두 번째는 개입 조건에 따른 마음챙김 양육의 가장 큰 변화가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감정 인식에서 나타났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는 마음챙김 양육 개입이 특히 아버지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하며, (양육보다는 가족의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아버지 역할에서 벗어나 자녀들에게 감정적으로 조율된 돌봄을 제공하여 자녀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표2에서 살펴본 것처럼 다양한 개입 조건 내에서 마음챙김 하위 차원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각 연구 조건 내에서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마음챙김 양육이 정적인 변수가 아닐 수 있으며, 개입 없이도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연구자는 향후 연구에서는 마음챙김 양육의 자연적 및 지향된 경로와 그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제한점
본 연구에는 두 가지 제한점이 있습니다.
먼저 본 연구는 인과적 추론을 도출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본 연구는 기초선과 1년 후 시점 간의 점수 차이를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에, 변화의 방향성이나 원인과 결과 관계를 명확히 확정할 수 없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마음챙김 양육에서 관계의 질이나 청소년 공격성의 변화 등으로 이어진다고 가정했지만, 반대로 양육에서의 결과들이 마음챙김 양육의 변화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한계점은 본 연구에서 사용된 아버지 표본은 마음챙김 양육을 연구하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큰 표본이지만, 여전히 표본 크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또한 행위자-파트너 상호의존성 모델(APIM)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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